2년하고 반년 더

2년하고 반년 더

홈페이지를 만들고 참 오랜 시간이 지났다.

처음엔 하루에도 몇 번씩 내 홈페이지가 있다는 설렘에 방문했지만

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홈페이지가 아니고 카드뉴스가 아니고 작가의 길이었기에

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글쓰는 데 할애했고 할애했다.

덕분에 좋은 인연을 만나 드라마 극본을 쓰게되었고

연극 원고를 연달아 저작권을 등록하며

나름 꿈꾸던 작가의 길에 한 발 다가섰다.

 

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한 업체를 소개받았다.

미용부터 네일까지

여성을 위한 브랜드를 런칭, 준비 중에 만나게 되었다.

잠깐동안의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.

그러나 그 자리에서 내가 보여줄 레퍼런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줘야했으나

생각해보니 그 동안 글 쓴다 일을 정리한다라는 고민과 갈등 속에 방치한 홈페이지.

 

불현듯 홈페이지를 열어보았다.

처음 그 모습 그대로.

만들면서 또 글을 쓰면서

나를 돌아봤던 찰나의 시간.

 

오늘 또 그렇게 홈페이지에 내 하루를 기록한다.

글을 쓰는 장소가 아닌 나의 기록을 남기는 홈페이지로서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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